안녕하세요, 별밤입니다! 이 정도면 포타 방치하기 전문가 아닌지 희희.. 벌써 오월이라니 시간 참 빠릅니다.. 그쵸 다들 잘 지내시나요? 저는 이것저것 바쁜 일이 있어서 정신 없이 보냈던 5개월이었던 것 같아요. 여러분은 그동안 어떤 일이 있으셨는지! 잘 지내셨는지! 몸과 마음은 건강하신지! 너무 너무 너무 궁금합니다! ㅇ_ㅇ 저는 최근에 필라테스도 시작하...
'지민이 외투랑 가방 좀 줄래.' '어? 누구 거?' '거기 그거. 얘들아. 나 먼저 들어갈게. 지민이는 내가 데려다 줄 테니까 재밌게 놀다 들어가.' 박지민과 전정국. 오랜만에 내 입에서 나온 지민이의 이름에, 잘못 들었다는 듯 내게 되물었다. 대학 생활 내내 붙어 다녔던 둘이 무슨 이유인지, 연락도 하지 않고. 봐도 못 몬 척. 서로의 안부를 물으면 피...
지민이가 떠난 지도 벌써 2개월이 지났다. 한 일주일은 그냥 미친놈처럼 울기만 했다. 아무리 생각해도 이유를 몰라서. 그 애는 아무 말도 해주지 않고 도망치듯 사라졌다. 그래서 매일 자책했다. 더 다정하게 바라봐줄걸. 더 따뜻하게 대해줄걸. 그 사람한테 해주지 못한 모든 걸 후회했다. 그리고 끊임없이 좌절했다. 이유는 모르지만. 내내 좌절하고 자책했다. 그...
안녕하세요 독자님들! 별밤입니다. 2024년을 맞이하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곳에 와서 꼭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안부를 묻고 싶었어요. 이곳은 늘 저에게 따뜻하고 다정한 공간입니다. 여러분께도 그럴까요!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? 조금 늦었지만 새해 복... 정말 많이 받으셨으면 좋겠어요. 좋은 시작. 즐거운 시작. 다정하고 따뜻한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어...
우연이라도 마주치지 않았으면 했는데. 우연히 널 마주쳤을 때. 모순적이게도 나는 네가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라.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잘 살길 바랐지만. 네가 어떻게 살고 있나 늘 궁금했었고. 내가 없는 곳에서 평범한 사랑을 하며 잘 지내길 바랐지만. 네가 정말 사랑을 하고 있을까 늘 불안했었어. 널 떠난 건 난데. 난 여전히 너를 그리워하고. 너의 부재를 견...
생각해 보면 우리는 남들 시선 따위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사랑만 했다. 굳이 말하지 않아도 우리가 어떤 관계인지 아는 사람은 다 알았다. 수군거림과 특별한 시선은 상관없었다. 오로지. 그 애와 내 마음만 중요했다. 우리가 옳다 생각했다. 성별은 사랑의 가능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아니니까. 성별. 나이. 외모. 직업. 사랑에 있어서 이런 기준은 쓸...
"나 결혼해." 이른 아침, 잠깐 근처 카페에서 볼까. 할 말이 있어서. 그 애의 연락에 이상하게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기분이 들었어. 왜일까. 왜 나는. 겁부터 나는 걸까. 그냥 나가지 말까. 그냥. 그냥 듣지 말까. 그러면서 바보같이 알겠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었어. 우리 사이에 남은 할 말은 없었으니까. 그 애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올지. 외면하고 싶...
[집에 안 들어올 거예요?] [여름이 아이스크림 먹여도 돼요? 먹고 싶대요] [지민 씨. 도대체 어디서 뭐 하고 있는데요] [설마 ㅎㅎ 어제 일 때문에 이래?] [그런 거라면 그냥 들어와요] [나 어제 일. 아무것도 기억 안 나] [진짜 ^^] 기억이. 안 나? 아무것도. 기억 안 난다고? 거짓말. 지금 다 기억하면서. 또 나 놀리려고 이러는 거 내가 모를...
18. 종강을 했다. 이번 방학은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근처 번화가에 있는 카페에서 알바를 하게 됐다. 원래는 월요일부터 출근인데 미리 와서 배우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셔서 마지막 시험을 끝내고 첫 출근을 했다. 알바 경험이 없어서 이력서를 냈을 때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. 사장님께서 젊은 친구들이 많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며, 웃는 게 예쁘다고 뽑아...
17. 나는 내가 이렇게 감정적인 인간일 줄은 몰랐다. 더군다나 1살 어린 애 때문에. 정확히 말하면. 1살 어린. 남자. 남자애 때문에. 고작 그 애 하나 때문에. 내 인생이 멋도 없게 버벅거리는 중이다.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안다. 그래서 더 이상하다. 며칠을 뒤척이다 은우가 보낸 지난 메시지를 다시 읽었다. 전정국 여자친구 생겼나 봐. 아까 같이 우...
'동정이라도. 해줘.' 결국 다 내놓고. 동정해달라고. 사랑 아니어도 좋으니까. 그냥 동정해달라고. 울먹이면서 말하는 내 앞에 있는 이 사람을. 정말. 어찌해야 하는 걸까. 나 나쁜놈인 거 아는데. 아무도 없어. 너무 아픈데. 자꾸 생각나잖아. 오면 안 되냐고 전화하고 싶었는데. 그냥 끊어버릴까 봐. 기다렸어. 계속 기다렸어. 불쌍해서라도 와줄까 봐. 동정...
101동 607호 4. 사람들은 아주 가끔. 동정을 사랑이라 착각해요 그날 이후로 둘 사이 묘하게 바뀌었어. 엄청 다정해졌다? 그건 또 아니야. 그냥. 아주 살짝. 신경 써야 느낄 수 있을 정도로. 아주 묘하게. 지민인 그래. 네가 뭘 아냐며 또박또박 대들던 장면이 자꾸 지갑 속 사진이랑 겹쳐 떠오르니까. 이상하게 자꾸 신경이 쓰여. 그렇다고 직접 들은 사...
다시 마주할 우리를 기다리며. 오랜, 안녕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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